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김태권의 십자군 이야기 (문단 편집) ==== 동로마 관련 왜곡 ==== [[안나 콤네나]]의 기록(《알렉시아드》)을 주로 참고하였으며, 그를 바탕으로 [[동로마 제국]]을 긍정하고 십자군 전쟁을 서방의 일방적인 공격이라고 묘사한다. (반면 서방의 기록은 언급은 하면서 알렉시아드와의 차이점등을 언급하고 있지만 "'침략자'의 역사"란 식으로 폄하하며 믿기 어렵다는 투로 이야기한다.) 물론 역사란게 자기네 입맛에 맞춰 과장, 왜곡이 있을 수 있겠지만 그렇다면 동로마의 기록이 절대적이란 저의는 대체 뭘까? 다만 동로마나 안나 콤네네의 기록을 대중적으로 소개한 것 자체는 성과. 동로마 제국의 경우는 전략적으로 주로 수세적 입장을 유지했기 때문에 서유럽으로 뻗어나갈 정신이 없어 서유럽과의 트러블이 적은 편이었으나[* 사실 [[알렉시우스 1세]] 같은 황제들은 노골적으로 십자군들을 동맹군이라기보단 야만인으로 멸시했으며, 서방 [[베네치아 공화국]]의 상인들을 동로마인들이 공격하는 사례도 있었다. 이런 반 서방적인 동로마의 입장은 4차 십자군이 콘스탄티노플을 공략하게 만든 하나의 원인이 되었다.], 1차 십자군 전쟁은 엄연히 튀르크족의 압박에 시달리던 동로마의 요청으로 일어난 것이다. 김태권은 이 사실을 아예 빼버렸다가 개정판에서 마지못해 "당신네 비잔티움이 이슬람과 싸울 용병을 구한다며?"라고 합리화하는 십자군의 모습을 그려놨는데 그뒤에 알렉시우스가 한다는 말이 우린 얌전한 용병을 원했지 말썽쟁이 십자군을 원한 적은 없다!라고 투덜거리는 모습을 넣었다. 물론 십자군을 모으는 과정에서 [[교황]] [[우르바노 2세]]가 뻥튀기를 해서 동로마도 당황하는 결과를 만들어냈지만, 이러한 상황을 무시한채 일방적인 서방의 횡포라고 하는 점은 노골적인 서방 폄하적 서술이며 아무리 피에르와 [[우르바노 2세]]의 농간이 있었다고 한들 엄연히 동로마가 [[룸 셀주크]]에 대항하기 위한 원군을 요청하고 이에 응답한 것이 1차 십자군 원정인데, 이것이 '''동로마의 일방적인 피해인 것처럼 서술하는 건 명백한 역사 왜곡이다.''' 십자군이 잘한 것도 아니지만, 십자군을 비판하기 위해 동로마나 이슬람을 너무 띄어주면서 올릴 필요는 없다는 것이다. 그외에도 자잘한 왜곡들이 있는데 동로마가 십자군에게 충성 서약과 영토 양도에 대한 서약을 요구하면서 벌어진 충돌을 '배은망덕한 십자군'이 동로마 수꼴의 선동에 벌인 촌극 정도로 왜곡했다. 그리고 동로마 제국군이 안티오키아를 구원하러 오다가 회군해버리고 안티오키아를 양도하는 댓가로 예루살렘으로 가는 길을 안내해 달라는 요구도 거절해서 십자군이 격노하여 날뛰어 댄 것도 빠졌다. 알렉시우스가 블루아의 에티엔 말만 믿고 회군하지 않았으면 안티오키아는 동로마령이 됐을 것이다. 이후 동로마가 1차 십자군이 점령한 니케아를 포함, 스미르나를 비롯하여 아나톨리아 해안가를 대거 점령한 사례는 전혀 기록하지 않았다. 알렉시우스 황제가 십자군을 쥐락펴락하면서 그들 등쳐먹었던 얘기들도 다 사라지고 강대국 횡포에 휘둘리는 약소국 군주로만 묘사해놨는데 콤네노스 조 동로마가 유럽의 별볼일없는 약소국이라는 사관은 옳지 않다. 강대국 횡포에 시달리던 약소국으로 묘사하려면 오히려 셀주크 튀르크의 침공을 피해 아나톨리아 동남부로 대거 이주한 [[아르메니아인]]들이 세운 [[킬리키아]] [[아르메니아 왕국]]이 있겠지만, 물론 김태권의 십자군 이야기에서는 철저한 체리 피킹을 통해 십자군 전쟁 당시 아르메니아인 소수자들의 절박한 사정은 사실상 누락되었다. 그나마 프레시안 연재분에선 동로마가 십자군을 이용하는 모습이 묘사되었다는 증언이 있는데 프레시안 연재분이 사라져서 지금은 확인이 불가능하다. 게다가 최종적 편집본인 출판본이 엉망이란 점에서 큰 의미가 있는 것도 아니고. 그리고 십자군이 만악의 근원이자 불관용의 상징이고 동로마는 무조건 선이라는 관점에 대해서 굳이 구체적으로 따져보자면... [[예루살렘 왕국]] 같은 십자군 국가들은 그래도 영내 상당수의 무슬림 신민들이 거주했던 것[* 물론 서구 십자군들이 무슬림 현지인들에 대해 비교적 더 관대했던 이유는 십자군 국가의 유럽인 인구가 부족하다는 현실적인 이유가 더 컸다지만...]과 대조적으로 동로마 제국의 경우 무슬림 인구가 주가 되는 지역으로 새로 영토를 확장한 경우, 대표적으로 [[니키포로스 2세|니키포로스 포카스]]가 크레타 섬을 재점령한 경우나 레반트 지역의 영토를 수복한 경우 현지 무슬림 신민들을 어떻게 통치할지 곤란하다는 이유로 도회지의 무슬림들을 다시 기독교로 개종시키기 힘들 것 같다고 대거 학살하고, 시골 지역의 비교적 이슬람 문화가 약했던 지역의 주민들에게는 선교사들을 파견해서 전부 정교회로 강제 개종시켰다. 고의로 이런 점을 다 누락시켰다면 정말 문제가 심각한 거고, 만약 작가 본인이 진정 이러한 부분을 몰랐다면 김태권은 십자군 전쟁 역사를 저술하면서 [[안나 콤네나]]의 기록(《알렉시아드》) 한 권 외에는 동로마 제국 역사 관련하여 제대로 참고한 적이 없다고 볼 수도 있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